2015.09.27 바다 이야기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고 왔나요?

이번 추석에 저는 바다가 있는 강원도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제 고향이기도 한 곳입니다.

저희 집 앞에 바로 바다가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가끔 창 밖을 내다보면 시뻘건 해가 솟아 오르는 걸 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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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조금 보다 바로 눈 붙이고 다시 잠을 자곤했던 탓에 사진이 없네요....

사진 출처는 중앙일보^^;;

그래도 하늘을 보니 쟁반보다 더 큰 달이 떠있기에

이번엔 놓칠 수 없단 생각에 집 앞 바다로 무작정 나가보았습니다.

 제 3년짜리 절친 삼성 갤럭시노트2 스마트폰과 함께!

바다 가는 길에 있는 대학 건물 위에서 한 컷.

옆에 누런 빛은 가로등 빛입니다.

하얀 달빛과 누런 가로등 불빛이 섞이니

더 느낌있네요

가다 우주 대폭발이 일어나는 듯한 사진도 찍고요.

위에 허연 것은 달 아래는 역시 가로등.

드디어 도착..!!!!!

이곳은 영진 해수욕장이란 곳입니다.

보통 강원도 강릉 바다하면 경포대, 조금 안다하는 사람들은 안목 해수욕장을 언급하는데

여긴 사람도 적고 수심도 얕아 물놀이 하기 딱 좋은

 현지인들의 핫플레이스입니다

원래는 이런 사진을 원했지만.....

(출처 중앙일보)

  사진사의 후진 솜씨와

다소 아날로그적인 장비 탓에 최대한으로 뽑은 사진들이 이렇습니다...

고요한 바다 아래

달빛을 맞으며 음이온? 좀 쐬어봤습니다.

광어회에 사이다 한 잔 하고 싶어

저 멀리 별처럼 빛나는 횟집을 바라보던 중....

처얼썩 처처처처처얼썩 처처처얼썩 부딪히는 파도를 보니

뭔가 부스스 반짝거리더군요.

마치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처럼!!!!!!!!!

바로 달이 워낙 크게뜨니

달빛에 비춰 바닷물이 반짝 거리는 것이더군요

동영상을 보니 

반대쪽은 칠흑 같이 어두운데 달이 뜬 쪽에만 빛이 반짝이는 게 보이죠?

흑..... 오랜만에 느껴보는 대자연의 신비.

그래요 저 이런 거에 감동받는 사람이에요..

추석 전, 한강 뚝섬에 앉아 아직 차지 않은 달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으로

이번 추석 이야기는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지나기 전에

여러분의 카메라 속에서도 이런저런 추억들이 많이 담기길을 기원하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