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 수트 속에서 여러 정보(영상, 이미지 등)를 띄어 놓고 확인하는 장면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런 모습이 영화 속 이야기일 것 같지만 이미 AR (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기술입니다.
AR은, 스마트폰 시장 초기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지속적인 호응을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SK텔레콤 공식 블로그와 함께 흥미로운 AR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AR
먼저 AR이란, 현실 세계에 컴퓨터 기술로 만든 가상물체와 정보를 융합시켜 현실 세계를 좀 더 풍성하게 해주는 기술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더 쉽게 되실 텐데요.
1번 사진이 현실 세계 모습이라면, 2번 사진은 가상현실의 모습입니다. 이제, 1번의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2번의 가상현실 이미지를 겹쳐 놓으면, 우리가 AR이라 부르는 3번의 이미지가 탄생하게 되는 거죠.
즉, 현실배경에 가상의 물체를 겹쳐, 현실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증강현실(增: 더할 증 / 强:강할 강 / 現: 나타날 현 / 實:열매 실)이라고 불립니다.
이처럼 AR은 현실에 가상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현실 세계에서 가상체험을 함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보다 더 실감 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AR기술의 현재
AR기술은 구글의 ‘구글 글래스’와 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데요. 어떤 사례가 있는지 AR의 현주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구글의 ‘Google Glass’
출처: Google Glass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4EvNxWhskf8
구글글래스(Google Glass)는 구글이 만든 스마트 안경으로 웨어러블 컴퓨터의 일종이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합니다. 구글글래스는 착용자의 음성명령을 통해 작동되는데요, 내장된 소형 마이크에 “Okay, Glass”라는 명령어를 내리면 사진 촬영, 인터넷 검색, 길 찾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구글글래스는 인간의 두 손이 기기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AR의 대표적인 디바이스입니다.
하지만 부품의 소형화, 배터리 소모, 사생활 침해와 같은 문제로 구글글래스는 상용화에 차질을 빚었는데요. 최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첫 번째 구글글래스의 실패를 딛고, 지적받았던 문제점을 보완하여 차세대 구글글래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어쩌면, ‘구글 I/O 2016’에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블리자드 ‘Blizzard AR Viewer’
출처: 루리웹 유튜브 공식 채널 https://youtu.be/5UQFxiGVk6M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사의 블리자드 AR 뷰어는 게임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의 한정판 원화집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3D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AR 뷰어 프로그램입니다.
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Ⅲ 공식 사이트 http://goo.gl/aN9vI2
관련 앱으로 AR을 실행하면 원화집의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게임 속 캐릭터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사례입니다.
‘블리자드 AR 뷰어’는 소장판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원화집이 없더라도 공식 샘플 PDF 파일로 일부 내용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AR 기술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도쿄 선샤인 아쿠아리움의 길 찾기 앱 ‘PENGUIN NAVI’
출처: 유튜브 채널 Brand Buffet https://youtu.be/IK4-zPD_25U
일본 도쿄에 있는 선샤인 아쿠아리움은 역에서 1km나 떨어져 있어 가는 길이 멀고 복잡해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꼈고, 선샤인 아쿠아리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GPS 기술과 AR 기술을 활용해 ‘PENGUIN NAVI’를 만들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Brand Buffet
앱을 실행시키면 스마트폰 화면상에 아쿠아리움까지 길을 안내해 줄 10마리의 펭귄들이 등장하는데요. 자칫 아쿠아리움까지 찾아오는 길이 지루할 수 있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준 사례입니다.
유튜브 채널 Brand Buffet
이 앱은 실제로 10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펭귄을 촬영하고 3D로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AR 기술을 활용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선샤인 아쿠아리움은 지역 명소가 되었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4)이케아의 AR 카탈로그
출처: IKEA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vDNzTasuYEw
이케아는 ‘IKEA 카탈로그 2014’에 AR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가 각각 카탈로그 페이지를 태블릿PC 혹은 스마트폰을 통해 스캔하면 자신의 집에 가구를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출처: IKEA 공식 유튜브 채널
이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은 실제로 내 집에 어떤 색상의 가구나 어떤 디자인의 가구가 어울릴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집에 어떤 가구가 어울릴지 고민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히 캐치하고 해결해준 이케아의 AR 카탈로그도 AR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SK텔레콤, 한 차원 높은 AR에 다가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5'에서 AR 플랫폼인 ‘T-AR’과 구글의 3D 공간인식 기술이 결합한 'T-AR for Project Tango'를 공개했는데요.
이 '프로젝트 탱고(Project Tango)'는 3차원 공간을 감지하는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구글의 차세대 프로젝트입니다.
출처: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 - https://youtu.be/AtN6icAa9Q4
이번 기술 합작에 참여한 SK텔레콤의 ‘T-AR’ 플랫폼은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표시하는 AR 서비스를 실행하는 ‘AR 브라우저' 기술이 사용되었는데요. 여기서 ‘AR 브라우저’란 다양한 AR 서비스와 AR 콘텐츠를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적인 앱입니다.
출처: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
예를 들어, ‘AR 브라우저’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동화책을 비추면, 동화책의 그림을 인식하여 관련 내용을 오디오나 비디오, 3D 애니메이션 등으로 전달하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죠.
‘T-AR for Project Tango’를 사용한다면, 교실이나 거실 등 공간을 인식하고 해당 공간에 태양계가 표시되게 하거나 다양한 동물들이 가득 차게 만들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가능하죠. 앞으로, T-AR의 서비스가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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