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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방(기사)

[연합뉴스] '책 냄새 가득한 그곳,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놀자'



10월 9∼11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 펼쳐져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가자, 그리고 놀자."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 문화행사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책 마을로 가자-과거회귀'라는 주제로 책방 골목 번영회 주관으로 열린다. 

국제시장 입구 건너편 부산 중구 보수동에 자리한 보수동 책방 골목은 한국전쟁 당시 어떤 부부가 골목 안 건물 처마밑에서 미군부대에서 나온 잡지와 헌책으로 노점을 하면서 형성된 곳으로 부산의 소중한 근대역사 흔적 중 한 곳이다.

10월 9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책방에서 놀자', '책방 골목에서 즐기자', '책방 골목에서 보자 느끼자', '책방 골목에서 해보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책방 1이벤트인 '책방에서 놀자'는 책방 골목에서 책을 구매(헌책 2만 원 이상, 새책 3만 원 이상)하면 돌림판을 돌려 상품을 주는 행사이다.

'책방 골목에서 즐기자'는 CBS 라디오 공개방송 '김현주의 오후의 향기'(10월 9일 오후 7시 특설무대), 7080 포크송을 들려주는 '과거를 회상하는 골목 게릴라 콘서트'(10월 10∼11일 오전 11시 이후), 골목 영화관(10월 10일 특설무대), 알바트로스 시낭송문학회의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독회'(10월 11일 오후 6시 특설무대) 등으로 꾸며진다.

'책방 골목에서 보자 느끼자'는 전시 프로그램.

아름다운 책들과 함께 하는 포토존(대우서점), 한국 출판 50년전(고서점), 팔봉 김기진 선생의 삽화전(고서점), 책방 주인들의 옛날 사진전과 애장 도서전(보수동 책방골목 문화관), '으라차차 보수동 마을' 주민작품 전시회(체험 프로그램 부스) 등이 문화행사 기간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인 '책방 골목에서 해보자'는 아기책 만들기(중구 커뮤니티 주관), 책 관련 소품 제작과 판매(산리협동조합), 스탬프를 만들자(스탬프 스토리 주관), 시인 황정미의 시 창작소, 목판화 찍어보기,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보내는 편지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문화행사에 앞서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책방주인 되어보기'란 주제의 책방 아카데미 강의가 6일부터 7일까지 책방골목 문화관에서 열린다.

sjh@yna.co.kr